190629 – 그러지 않기를 바랐으나

  • 요즘은 뭘 해도 재미가 없다. 게임을 해도 재미가 있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작업을 하는 것도 아냐.
  • 노력하지 못하는 이유 – by 둘기마요
    병에 걸리기 전에 보았으나 최근 다시 리마인드 된 만화.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현재 먹는 약으로 인해 도파민은 길항작용 중이며 세로토닌은 체내 재흡수가 억제되고 있다. 늘어난다고 해야 할까. 길항작용이란 상반되는 두 체내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며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다. 예를 들면 물질을 흡수하여 줄이는 작용과 물질을 분비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. 즉 도파민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. 오락가락한다는 것이 좀 더 옳은 표현일지도 모른다.
  • 결국 인간은 뇌의 지배를 받는 물건이다. 정신 건강을 무엇보다 중요히 생각해야 하지만, 아직까진 존재하지도 않는 정신력을 믿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. 의지조차도 꺾어버리는 것이 뇌의 작용이다.
  • 좋지 않은 전조는 늘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고, 그러지 않기를 바랐던 일은 늘 그렇게 흘러갔다. 애초에 바란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. 이미 정해졌던 것임을. 사라지는 것들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랐으나 사라지고 잊혀진다.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, 그리고 나에게. 절대 패배해선 안 된다. 머리가 시키는 대로 무릎을 꿇었다간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.
  • 자연어 처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익혀보고 있다. 원래는 일하면서 받는 파일의 오타를 교정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것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나, 지금은 자연어 처리 자체에도 흥미가 좀 생기고 있다.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, 한 시스템에서 쓰이는 파일 이름의 규칙 또한 언어나 문법의 일종으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? 그런 아이디어에서 시작해, 오타를 완벽하게 수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참 기쁠 것 같은데. 물론 본업에서 한참을 벗어난 일이란 건 잘 알고 있다. 그래도 개발을 하다 보면 병도 잊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단 말이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