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211 – 이상하다

  • 이상하다. 분명 모든 것이 안정되었는데 이유없이 우울하기만 하다. 분명히 모든 것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고, 갈등과 여러 문제들은 다 해결된 지 오래인데.
  • 정상적이지 못한 길을 택한 것이 문제인가? 하지만 정상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했을까?
  • 아니면 충분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? 나 자신을 좋아하고 잘 한다고 해 줘야 하는데, 항상 자신에게만 기준이 엄격하다. 프로젝트 하나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큰 걸 바라면 안 되겠지.
  • 내가 좋다면 그만인 걸까? 하지만 좋아하는 것만을 추구하다가 무언가를 망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. 실제로 그럴 뻔 했던 일도 있었고.
  • 그래서, 정말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? 찾기가 어렵다. 등잔 밑에 있을까? 풀밭에 숨어 있을까? 아니면 애초에 없는 것을 찾으려 하고 있는 걸까?

 

  • 간단한 근황: 2019년을 어영부영 망쳐놨다가 간신히 복구하여, 2020년에도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.